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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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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 이해인 Sr.

 

 

우리 집이라는 말에선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라는 말은

음악처럼 즐겁다.

 

우리 집을 바라보면

잠시 낯설다가

오래 그리운 마음

 


                     

 

 

가족들과 함께 한 웃음과 눈물

서로 못마땅해서 언성을 높이던

부끄러운 순간까지 그리워

눈물 글썽이는 마음

그래서 집은 고향이 되나보다

 

헤어지고 싶다가도

헤어지고 나면

금방 보고싶은 사람들

주고 받은 상처를

서로 다시 위로하며

그래, 그래 고개 끄덕이다

따뜻한 눈길로 하나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언제라도 문을 열어 반기는

우리 집 우리 집

 

 

우리 집이라는 말에선

늘 장작타는 냄새가 난다

고마움 가득한

송진 향기가 난다.

 









                       

                                               


 

  
예수님의 마음/김정식 로제리오